앵커) 재건축 단지의 경우 사업승인이 나면 집값이 오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사업승인 후에 오히려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주공아파트 11단집니다. 얼마전 재건축 단지에게 가장 큰 호재라 할 수 있는 사업승인을 통과해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하지만, 집값은 이 같은 호재엔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업승인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유는 재건축 개발이익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일반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최종 결정된 용적률은 172%.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19가구에 불과합니다. 아파트 높이도 15층 이하로 낮췄기 때문에 사실상 1대 1 재건축이나 다름없습니다. 재건축을 통한 개발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조합측은 단기적인 개발이익보단 장기적인 단지가치를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 아파트 단지내에 40평대 이상의 대형 평형을 늘려주는 것이 단지가치 상승에 도음이 된다. 그래서, 일반분양분을 줄이고 대형평형을 늘렸다.” 조합측은 당초 30세대에 불과했던 40평형대 가구수를 대폭 늘려 최소한 100세대 이상을 40평형대로 추진중입니다. 주민들은 사업승인이란 호재에 대해선 일단 반기는 분위기지만, 떨어지는 집값에 대해선 불안한 마음으로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웁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