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총리 직무대행은 24일 "(이라크무장세력이 김선일씨 납치사실을 밝힌 직후) 파병 기본원칙을 조심스럽게 확인한 것은 국가정책으로서 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 출석, "이라크 무장세력이 24시간내 파병을 철회하지 않으면 김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는데 곧바로 파병원칙을 확인한 것은 문제가 아니냐"는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일본도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 파병원칙을 정해놓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리스트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서 파병 안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관계부처가 충분히 검토하고 모든대안을 놓고 토의해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북한문제 전문가인 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국제외교의 실무를 맡는 외교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NSC는 이 차장 혼자 움직이는 부서가 아니다"며 "책임있는 부처들이 책임있는 의견들을 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