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잇따라 계획된 공공요금 인상이장기간 지속돼온 내수 침체를 더욱 심화시키면서 소비관련 종목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24일 "공공요금의 인상은 생필품 및 각종 서비스 요금인상을 부추기면서 조세.연금.사회보험 등 지출이 많은 가계에 부담을 더욱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소비 경기에 민감한 백화점, 홈쇼핑, 편의식품, 패션업의 영업실적 부진이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이는 관련 종목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미친다"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연구위원도 "고유가 파급효과가 누적된 상황에서 공공요금까지 올리면 물가 인상 압력은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버스와 지하철 요금 등이 인상되고 소포 및 지방 상수도 요금과 담뱃값 등의 인상도 하반기 중에 예정돼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방자치단체에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분산토록 요청하고 담뱃값인상은 연말로 미루도록 협의하는 한편, 이동통신요금 인하 문제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부와 실무 차원에서 논의를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