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에너지 수요의 증가에 따라 원유 가격이 급등하는 등 국제간 에너지 자원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안정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구조 정착이 시급한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0년 창립한 LG칼텍스정유 자회사인 (주)세티(www.ceti-fuelcell.com)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따라 가장 현실성있는 에너지 대안으로 주목받고 연료전지를 개발,보급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1kW급 가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이 바로 그것. 이 제품은 10여년동안 축적된 LG칼텍스정유의 연료전지 기술력을 통해 (주)세티가 국내 최초 개발해 화제를 낳고 있다. 황정태 대표는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공기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가정에서는 온수와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이 있다"고 말하고 "또 일반 화력발전소의 발전효율이 20%대인데 비해 이 시스템의 발전효율은 최대 32%에 달하고 열회수효율까지 포함된 총 효율은 75% 이상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를 실용화 될 경우 기존 발전소를 통한 전기생산보다 송전 및 배전시설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도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제품의 발전효율은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일본 에바라 발라드사의 동급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가로 65㎝,세로 35㎝,높이 95㎝의 최소형 크기로 세계적인 제품 수준에 근접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가정용 연료전지는 자동차용 연료전지와 더불어 일본에서 6대 중점기술로 선정돼 집중적으로 개발되는 등 세계적인 차세대 에너지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2010년까지 5kW급 업무용 연료전지와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시장이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시장성이 매우 밝다. 국내 연료전지 업계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2010년 가정용 연료전지 1만호 보급 사업 계획과 공공기관의 대체에너지 이용 의무화 법안에 의한 1∼10kW급 연료전지 보급 계획에 의해 연료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 대표는 "2006년까지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를 완료하고,2007년부터는 1∼5kW급 연료전지 제품을 본격 출시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정부가 직접 제품을 사서 테스트용으로 보급하는 만큼 우리도 정부차원의 능동적인 지원정책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직원복지 및 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 황 대표는 "현재 대체에너지 3대 중점과제의 일환으로 3kW급 가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열병합 발전의 과제를 수행중"이라고 밝히고 "지속적인 제품 R&D로 박차를 가해 현재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의 대체에너지 사업을 상업화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여 연료 전지 분야의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042)862-9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