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첫 국회의원 극단이 23일 출범한다. 이재오 홍준표 정병국 심재철 공성진 유승민 나경원 박찬숙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은 이날 대학로 한 음식점에서 극단 '여의도' 창단식을 갖고 대표에 박찬숙, 제작ㆍ기획에 이재오, 간사에 나경원 의원을 각각 추대할 예정이다. 극단 '여의도'는 창단 첫 공연으로 정치풍자 단막극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며, 가을 정기국회가 끝나면 전문 극단의 도움을 받아 '별주부전'을 공연키로 했다. 극단 창단의 산파역할을 한 이재오 의원은 "정치현실에서 얘기 못한 것, 정치현실에서 겪는 갈등, 국민들이 정치에서 느끼는 괴리감 등을 연극으로 전달하는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해 극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