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치범 한국자원재생공사 사장은 21~ 26일 서울 목동 자원순환테마전시관에서 '2004 재활용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김홍기 한국정보처리학회장(삼성SDS 고문)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IT 9대 신성장 동력 산업'이란 주제로 '2004년도 IT21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삼성전자의 전 특허담당 수장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소송에서 미국 법원이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임원에 대해 “부적절하고 혐오스럽다”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내놨다. 법원은 "회사 기밀을 도용해 벌인 소송"이라며 재소송도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삼성이 완승한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 텍사스 동부법원은 일명 '특허 괴물'로 불리는 미국 특허 관리기업 시너지IP와 특허권자인 스테이턴 테키야가 최근 삼성을 상대로 낸 무선이어폰과 음성인식 관련 특허침해소송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 특허 침해 여부를 판단할 필요도 없이 소송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과 시너지IP의 특허 분쟁은 2021년 시작됐다. 시너지 IP는 삼성전자 안승호 전 부사장이 2020년 설립한 회사다. 그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삼성전자 IP센터장을 지내며 음성인식 등 관련 기술 특허를 총괄했다. 그랬던 그는 삼성을 떠난 직후 시너지 IP를 세우더니, 스테이턴 테키야가 보유한 무선 오디오 녹음장치 등 특허 10건을 삼성이 무단 도용해 갤럭시버즈, 빅스비 등에 활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는 2022년 초 삼성에 특허침해 소송 4건을 추가 제기하며 전선을 넓혔다. 미 법원은 이 소송이 심각한 불법행위와 부정한 방법이 사용됐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측은 이전 부하직원이었던 삼성전자 특허담당 직원과 공모해 소송 전후에 스테이턴 테키야 관련 기밀자료를 빼돌려 소송에 이용했다"고 적시했다. 이 기밀자료에 대해 특허 전문 판사인 로드니 길스트랩 판사는 "이 소송에 대한 삼성의 전략
KB국민은행이 인터브랜드가 발표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12년 연속 시중은행 1위에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인터브랜드는 세계 최대의 브랜드 컨설팅 그룹으로 2013년부터 매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터브랜드의 ‘세계 100대 브랜드’와 동일한 평가 기준과 방법론을 활용한 영향력 있는 브랜드 랭킹이다.KB국민은행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12년 연속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KB국민은행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3.9% 증가한 총 3.4조 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 중 8위를 달성했다.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3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브랜드 전문 평가기관인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하는 ‘뱅킹 500(Banking 500)’에서 국내 금융기업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뱅킹 500’에 따르면 KB금융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대비 16.7% 증가한 약 7.2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으며, 글로벌 금융사 중 6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23일 김포국제공항 인근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OCC). 한쪽 벽을 꽉 채운 폭 25m의 초대형 화면에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161대 항공기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였다. 각 항공기의 비행시간과 항적, 잔여 연료량이 한눈에 들어왔다.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와 사건사고도 실시간 뉴스 속보로 확인할 수 있었다.화면을 살펴보던 김성진 통제운영팀 운항관리사가 갑자기 수화기를 들었다. 북태평양 상공을 지나고 있는 뉴욕발 인천행 KE82 항공편 기장에게 실시간 위성통신이 연결됐다. 김 운항관리사는 “앞선 항공편에서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3시간 뒤 일본 영공에 진입할 때 ‘터뷸런스(난기류)’와 조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고도 3만8000피트 유지하면서 대비하세요”라고 말했다.순간 전투 태세에 들어간 군부대 상황실과 비슷한 긴장감이 OCC 내부를 감쌌다. KE82 항공편 기장은 “난기류 상황 확인했습니다. 고도 유지하며 대비하겠습니다. 특이사항 있을 경우 교신하겠습니다”라고 답하고 위성통신을 종료했다.대한항공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OCC와 정비격납고 등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OCC는 대한항공 본사 8층에 바닥 면적 1090㎡ 규모로 자리 잡고 있다. 정비지원센터와 탑재관리센터, 네트워크운영센터 등 11개 부서에서 나온 240여명의 전문가가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돌아가며 근무한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팀별 칸막이에서 뛰쳐 나와 긴급회의를 실시간으로 열 수 있도록 공간을 짰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이라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대한항공은 세계 39개국 11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모든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과 화물이 목적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