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高)유가 등 해외 경제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달에도 수출 증가율이 60%에 육박하는 등 수출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7일중 수출(통관기준)은 1백9억4천1백만달러, 수입은 1백9억2천2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6%, 4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무역수지는 1천9백만달러 흑자를 기록, 7억1천7백만달러 적자를 낸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박봉규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은 "고유가 영향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었지만 수출이 워낙 잘 돼 이달에도 20억∼30억달러의 무역흑자가 예상된다"며 "이같은 상승세면 수출도 종전 최대치인 지난 4월 2백15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누적 무역흑자 규모는 1백22억8천6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억1천만달러보다 60배 가량 많은 실적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