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말부터 내부시설을 우등버스급으로 높인 일반 시외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일반 시외버스는 좌석이 45석 또는 37석이지만 교통안전에 방해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내부설비에 대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 좌석수를 우등버스 수준인 27석으로 줄일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요금은 일반버스 수준으로 하되 앞으로 시외버스요금 상한제가 도입되면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외버스의 내부설비에 대한 자율성이 보장되면 좌석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냉장고 등이 설치될 수 있어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건교부는 예상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일반 시외버스 이용자들이 줄어 들면서 평일에 10명 미만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우등버스급 시외버스가 운행되면 승객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