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프로그램 매물에 짓눌리고 있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40 포인트가 오른 751.69로 출발한 뒤 745.92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10시22분 현재 10.85포인트 하락한 749.2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들은 680억원, 외국인은 3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447억원의매도우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매매는 1천21억원의 매도우위 상태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으며 특히 비금속광물.철강.통신.금융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한 20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403개다. 삼성전자는 0.3% 가량 내렸으며 전날 비교적 강하게 상승했던 SK텔레콤은 3.8%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KT.국민은행.한국전력.POSCO.삼성SDI 등도 떨어졌다. 넥상스그룹의 공개매상 대상인 극동전선은 상한가로 뛰었고 넥상스코리아도 12%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이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5%안팎의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김세중 동원증권 투자전략부 과장은 "개인들이 선물에서 매도하면서 베이시스가악화됐고 이는 프로그램 매도를 확대했다"고 말하고 "시장에 뚜렷한 재료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