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문제가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를 위협하고 있다. 상하이 시 정부는 전력난 해결을 위해 지역별,업종별 제한 송전에 나서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지만 각 기업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주(駐)상하이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 시 정부는 올 여름 전력 부족에 대비, 각 구별로 나눠 1주일씩 돌아가며 제한 송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의 기업들은 규모에 관계 없이 전력 사용에 제한이 따르게 된다. 이에 따라 제한송전 대상 지역 기업들은 발전기를 사용하는 등의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상하이 시 정부는 또 호텔 백화점 사무실빌딩 등 비(非)공업 분야 전력 과다사용 업체 4백개를 선정, 에어컨 사용을 제한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