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크래프트와 화인에이티씨가 코스닥 등록 승인을 받았습니다.
코스닥위원회는 제 10차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 결과 아이크래프트, 화인에이티씨는 등록 승인을 우성기업, 해피컴, 이노와이어리스, 시큐아이닷컴은 보류판정을 내렸습니다.
예비심사에 통과한 기업은 오는 8~9월중 공모를 통해 9월과 10월에 등록될 예정입니다.
김의태 기자 wowman@wowtv.co.kr
1970년대 섬유 원료 폴리프로필렌(PP) 제조사에 근무하던 고(故) 박종계 전 건백 회장은 섬유 찌꺼기인 폴리에스테르(PE) 부산물에서 미래를 꿈꿨다. 쓰레기로 취급받던 PE 부산물을 일본이 리사이클 섬유로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다.박 전 회장은 재활용 기술이 없어 매립되던 PE를 섬유로 탈바꿈하기 위해 1년간 연구개발에 매달렸다. 때마침 밀린 급여와 퇴직금 대신 받은 회사의 공장 설비는 꿈을 현실화하는 자양분이 됐다. ‘쓰레기도 자원이다’는 일념으로 국내 최초로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섬유 생산에 성공한 건백은 1975년 그렇게 세워졌다. 건백은 국내 최장수 리사이클 섬유 제조업체로 꼽힌다. 회사명 건백(建百)은 많은 일을 세우며 번창해 나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미국과의 반덤핑 소송 이긴 창업주리사이클 단섬유(최종 용도에 맞춰 잘라 놓은 섬유)로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건백은 1990년대 초반 시장 포화 상태였던 한국을 벗어나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사이클 섬유를 앞세워 2000년 무렵 매출의 80% 이상을 미국에서 거뒀다.사세를 넓혀가던 건백은 2000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반덤핑 부과 대상에 오르며 위기를 맞는다. 섬유 생태계 붕괴를 우려한 미국이 한국과 대만의 단섬유 생산업체들을 제재하면서다. 박 전 회장은 국내 동종업계 대표들을 한데 모아 비상대책회의를 주도했다. 1차 재심 대상이 된 기업들의 소송비용을 업계 차원에서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설득하며 미국과의 소송전에 들어갔다.이런 노력에도 반덤핑 과세율이 7.9%로 구체화되자 박 전 회장은 독자적으로 3년간 재심을 이어갔다. 2004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덤
4억 개. 업력 49년의 건백이 리사이클 섬유를 제조하기 위해 한 해에 재활용하는 페트병 수다. 30년생 소나무를 약 300만 그루 심는 것과 맞먹는 정도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규모다.건백은 2020년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가 시행되기 전부터 국내산 페트병을 100% 활용해 리사이클 섬유를 만들었다. 용기 라벨에 접착제가 남거나 다른 페트병과 섞이는 등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내 페트병의 순도가 낮다고 평가받던 시기다.순도가 낮아 오염이 심하면 노끈, 솜처럼 활용 가치가 낮은 제품으로밖에 활용할 수 없다. 일본 대만 등에서 들여오는 고순도 페트병 규모가 해마다 2만2000t에 달하는 이유다. 건백은 연구개발(R&D)을 거듭해 순도가 낮은 페트병으로도 고품질의 섬유를 뽑아내는 기술력을 확보했다.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건백은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에 있는 최대 규모 소재은행인 머터리커넥션(MCX)에 자체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를 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리사이클 표준(GRS) 인증을 받은 아디다스와 이케아 등이 주요 협력업체 중 하나다. 박경택 건백 대표는 “GRS 인증을 받은 제품을 앞세워 미래 먹거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경산=원종환 기자
지니뮤직이 이세계아이돌 등 국내 대표 버추얼 아티스트를 보유한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4일 강남구에 위치한 지니뮤직 사옥에서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사업 협력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버추얼 아티스트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지니뮤직 서인욱 대표, 패러블엔터테인먼트 김영비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지니뮤직은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의 잠재력과 패러블엔터테인먼트의 사업 역량 및 전문성에 주목하며 사업 협력과 함께 일정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최고 버추얼 아티스트 그룹 이세계아이돌과 싸이코드 등 다수의 버추얼 아티스트 IP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버추얼 아티스트기반으로 탄탄한 대형 팬덤을 구축해온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아티스트 음악앨범 출시, 콘서트, 팝업스토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버추얼 아티스트시장 성장성을 입증해왔다. 지난 2월 지니뮤직과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공동으로 여의도 더현대에서 이세계아이돌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팬덤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됐다.지니뮤직은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영역을 버추얼 아티스트시장으로 본격 확장한다. 지니뮤직은 패러블엔터테인먼트의 버추얼 아티스트를 활용한 음원유통, 음반제작, 공연, 커머스 등의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과의 협력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