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키가 작아서 고민입니다. 그리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감기도 자주 걸려 체력이 약해 매일 기운이 없어 합니다. 어떻게 튼튼하고 키가 크게 할 수 없을 까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을 데리고 온 엄마의 하소연이었다. 진찰 결과 소음인 체질에 식은땀을 흘리고 대변을 오래보면서 시원스럽지 않다고 했다. 이에 식은땀을 흘리지 않게 하면서 키가 클 수 있도록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에 천연호르몬 성분이 들어 있는 자하거(紫河車)와 녹용(鹿茸)을 가미해 1개월간 투약했다. 계속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뼈의 발육을 왕성하게 해주면서 소음인에 맞춰 제조한 '성장환(成長丸)'을 1년간 투약하니 1년 동안 키가 11cm가 더 자랐다. 성장장애란 또래보다 키가 많이 작은 경우로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인 것으로는 부모로부터의 유전에 좌우된다. 후천적인 요인으로는 운동부족,인스턴트 음식 섭취,주위 환경,잦은 병치례,수면부족 등으로 인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고 뼈와 내부 장기의 발육장애가 초래되면서 성장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려면 부모로부터 타고나는 신장의 선천적인 정기와 출생 후에 후천적인 영양공급 역할을 담당하는 위장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본다. 성장장애는 부모의 몸이 허약해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부족하거나 편식이나 자주 체하는 등의 위장이 약해지면 성장장애가 나타난다. 따라서 치료도 성장장애의 근본 원인인 허약한 신장과 위장의 기능을 높여주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뼈의 발육을 왕성하게 해주는 약물을 쓴다. 만약 소화기나 호흡기 등의 잦은 병치례가 있으면 먼저 치료해 주어야 한다. 더불어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운동요법,추나요법 등을 병행하면 더 좋다. 성장호르몬은 취침 후 1~4시간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 이 시간에 자기 힘드니까 늦어도 12시 전에는 잠들고 대신 새벽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잠은 깊이 자도록 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성장은 외부적인 적절한 영양공급과 여러 호르몬의 복합작용에 의해 이뤄지는데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시기에 가장 왕성하다. 그러므로 성장장애는 11세부터 14세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보산한의원 www.bosan-om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