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협력위원회 대표인 박정성 북한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오는 17∼18일 서울에서 열리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철의 실크로드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이를 위해 박 단장 등 북측 대표단은 16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며, 통일부가 14일 북측 대표단의 서울 방문을 승인했다. 외교통상부는 "박 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 6명이 17∼18일 아시아와 유럽간 철도연결 방안을 전문가급에서 논의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는 `ASEM 철의 실크로드 심포지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ASEM 중 21개 회원국과 EU 집행위, ASEM 비회원국 중에는 철의 실크로드 노선이 통과하는 북한과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체크의 정부 대표및 민간 전문가, 그리고 관련 국제기구인 아시아유럽재단(ASEF), 유엔 에스캅,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국제철도연맹(UIC)의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철의 실크로드' 구축의 의의 및 실현시 파급효과▲`철의 실크로드'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방안 ▲`철의 실크로드'를 통한 아시아.유럽간 협력 증진방안 등이 주의제로 삼아 진지한 토의를 갖게 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철의 실크로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넓히고 중장기적인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남북 철도연결에 관한 국제적 관심을높여 ASEM에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9월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4차 ASEM 정상회의에서 당시김대중 대통령은 `철의 실크로드' 구상을 밝혔으며, 이를 위해 지난 4월 아일랜드제6차 ASEM 외무장관회의에서 관련 심포지엄 개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이상헌 기자 lye@yna.co.kr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