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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 '相生의 길' 찾는다] (1) 잘 나가는 포스코도 임금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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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의 종합제철기업인 포스코는 지난달 노경협의회에서 올해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순익을 올리는등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동결키로 한 것.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14조3천5백93억원에 1조9천8백5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에는 17조4천2백20억원,영업이익 3조6천6백30억원 등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은 기록 경신이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외환위기를 겪은 지난 97년 임금을 동결했고 98년엔 10%를 자진삭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처럼 실적이 양호한 상황에서 임금을 동결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내수 부진과 청년실업 증가 등의 사회적 현실을 감안하고 비정규직과의 임금 격차 등을 줄이는데 동참하는 뜻에서 임금동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사례도 임금동결 결정에 한몫 했다고 덧붙였다.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향후 자동차산업에 대한 치열한 경쟁을 의식해 임금동결을 택한 도요타자동차를 본받자는 취지에서다. 내수부진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정규직 등 협력업체와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것. 포스코는 임금동결로 생겨난 내부유보금을 협력업체 임직원의 임금을 올리는데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도 쓸 예정이다. 향후 5년간 10조7천억원을 국내 철강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인 포스코는 올해 투자계획을 조기에 달성하는 등 자금흐름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는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에 따른 경쟁력 제고, 기업이미지 제고에 따른 무형자산 증가 등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포스코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의 실적증가는 근로자들에게도 성과급으로 돌아가게 된다. 포스코는 영업이익의 5.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천6백82억원을 성과급으로 줬다. 올해 성과급은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임금동결이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선순환이 되리라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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