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식용 개구리 통조림이 개발돼 외국미식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중부 고대 도시 아유타야주(州) 왕 노이군(郡)의 보탄로면(面)에서 식용 개구리 통조림이 개발돼 국내외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대만과 중국, 미국 등지에서 주문이 몰려 식용 개구리 양식 농가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보 탄로 면사무소측은 밝혔다. 양식 농가들은 처음에는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얻지 못해 동네 특산품 전시장에서만 개구리 통조림을 팔았으나 얼마전 생산시설을 고급화한 후 FDA의 정식 승인을 얻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미 아시아와 미국 현지태국 레스토랑을 통해 개구리 통조림이 공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재 보 탄로면 식용 개구리 양식농가의 통조림 생산량은 하루 2천개로 정부에서 지원해주면 하루 5천개까지로 두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면사무소측은 현재 국내외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판로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이며 설비 확충이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개구리 양식 농가들은 통조림 양산을 위한 현대식 장비를 갖추지 못한 채 가정용 프라이 팬으로 개구리를 튀겨통조림을 만드는 실정이다. 개구리 양식 농가들은 농협 대출을 모색하는 한편 개구리 양식에 더 많은 농가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필요한 공급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