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9일 오후 3시께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제10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생사주소확인 의뢰자 명단 200명씩을 교환했다. 양측은 이들 명단을 토대로 재남 및 재북 가족의 생사와 주소를 확인해 24일 결과를 담은 회보서를 교환하고 28일에는 상봉하게 될 남북 이산가족 각각 100명씩의최종명단을 주고 받는다. 북측에 전달된 남측 의뢰자 200명은 남자가 137명이고 여자가 63명으로 부부나부모, 자식을 찾는 사람이 146명이며 형제자매를 찾는 경우가 54명이다. 북측이 전해온 생사주소확인 의뢰자 200명 중 최고령자는 86세의 김락유 할아버지였고 성별로는 남자가 158명이고 여자가 42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80대 5명, 70대185명, 60대 10명이었다. 북측 의뢰자를 출신지역별로 보면 경상북도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32명 ▲충청남도 26명 ▲전라남도 25명 ▲충청북도 18명 ▲서울 17명 ▲강원도 17명▲전라북도 14명 ▲경상남도 8명 ▲일본 3명 ▲대구 2명 ▲제주도 2명 ▲함경남도 1명 순이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북측에서 넘겨받은 명단에 대한 정리작업을 마치고 언론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이산가족 찾기 신청 등과 대조작업을 통해 생사.주소 확인작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