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재배치 문제는 미국과 일본 정부간공식 논의를 시작한 단계이나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는 한국과 미국 정부간 논의가이 보다 다소 더 진전된 상태라고 미 백악관 고위관계자가 8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일 정상회담에 관한 브리핑에서 주일미군 변화 문제에 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미.일 정부간 공식 논의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기때문에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에 대한 질문은 없었으나 "주한미군의 경우좀더 진전된 상태"라며 "우리는 한국 정부와 많은 논의를 해왔다"고 말하고 "조지부시 대통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얘기했다"며 거듭 `좀더 진전'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본의 경우 우리는 주일미군을 우리의 더 광범위한 전 세계적인 재배치 계획에 어떻게 맞출 것이냐를 지금 막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따라서 두 정상은 전력이나 병력 숫자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일 국방 당국은 새로운 군사기술을 최대한 활용, 일본의 오키나와나다른 지방 주민들의 부담을 가능한 한 많이 덜어주는 방식으로 주일미군을 재조정.재배치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y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