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윤영달 사장(59)이 제5회 한국경영사학회 CEO(최고경영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경영사학회는 7일 "윤영달 사장은 57년 역사를 가진 크라운제과의 최고경영자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으며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기업인의 모범이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학회는 최근 윤 사장이 창안한 크로스 마케팅이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고 탄탄한 재무구조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크로스 마케팅이란 제품 브랜드와 제품 생산을 외국 유명 회사와 맞교환해 윈-윈하는 전략적 제휴를 의미한다. 시상식은 8일 오후 6시 웨스틴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다. 윤 사장이 성사시킨 대표적인 크로스 마케팅은 대만 1위 제과업체인 이메이와의 제휴를 꼽을 수 있다. 제과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미인블랙'은 생산은 대만 이메이사에서,브랜드(미인블랙)는 크라운제과 것을 사용한 제품이다. 작년 12월 나온 이 제품은 출시 1백일 만에 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요즘도 매월 20억원 이상씩 팔리고 있다. 크라운제과의 쿠쿠다스가 대만에서 이메이사의 조인이라는 브랜드로 팔리고 있는 것도 크로스 마케팅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