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터키와의 2차 평가전에서 모처럼 시원한 역전승을 거둔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는 9일 베트남과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6일 결전지 대전에 입성했다. 박성화 감독 대행은 베트남전을 사흘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며 간단한 회복훈련을 실시한 뒤 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본격적인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터키전 엔트리에 포함됐던 22명의 태극전사 중 월드컵 예선 엔트리는 조재진(수원), 김치곤, 박용호(이상 서울), 김영광(전남) 등 4명이 제외된 18명으로 구성됐다. 박 대행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터키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엔트리가 18명으로 제한되는 만큼 포지션 안배 등을 감안해 올림픽호 주축 선수인 이들 4명을 소속 팀으로 돌려보냈다. 축구협회는 지난 달 25일 터키전.베트남전 출전 명단 24명을 선정했으나 부상이심한 김태영(전남)과 박규선(전북)은 앞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 대행은 베트남전에 `맏형' 유상철과 안정환(이상 요코하마), 김남일(전남),설기현(안더레흐트), 이운재(수원) 등 기존 월드컵 멤버들로 기존 포진을 구성하되터키전 역전골의 주인공 김은중(서울)과 올림픽팀 주축 김동진(서울), 조병국(수원)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전력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