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디에스엘시디의 공모가는 6천8백원이다. 액면가는 5백원이다. 18일께 주식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공모 주식수는 71만4천2백86주로 공모 후 총 발행주식수는 1천5백만주가 된다. 공모 후 자본금은 75억원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이 57만1천4백31주, 굿모닝신한ㆍ대우ㆍ동원ㆍ삼성ㆍ현대증권이 각 2만8천5백71주다. 환불일은 14일,청약한도는 2만주(증거금률 50%)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15.11%, 1년간 보호예수되는 우리사주조합 물량 4.76% 등을 제외한 1천2백1만주(80.13%)가 거래된다. 이 회사는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용 BLU(백라이트유닛)를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15∼17인치 모니터용과 LCDTV용 BLU다. BLU는 LCD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 디에스엘시디의 주요 공급처는 삼성전자로 지난해에는 29.3%의 점유율을 기록, 태산엘시디(21.8%) 우영(25.1%) 한솔LCD(23.7%)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공급량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LCDTV용 BLU에 주력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모니터용 BLU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지난 2월 LCDTV용 BLU 전용 생산라인을 증설, 월 65만대의 제품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됐다. 코스닥업체중 동종 업체는 태산엘시디, 엘앤에프, 나노하이텍 등이 있다. 최근들어 주가가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반등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실적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02년 1천20억원, 39억원 수준이던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 1천7백51억원, 1백1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삼성전자 매출비중(99.4%)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은 개선사항으로 지적된다. 일각에서는 하반기 이후 LCD 패널의 공급과잉으로 향후 수익성 증가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