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투신사와 자산운용사의 주식 고편입형 펀드(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 수익률은 지난주 3.9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편입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형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 3.60%를 기록했다. 전주 반등세를 나타냈던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816에서 780선으로 4% 넘게 떨어진 결과다. 이에 따라 주식 고편입형 펀드와 자산배분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전주 마이너스 2.97%와 마이너스 1.66%에서 마이너스 6.83%와 마이너스 5.20%로 다시 악화됐다. 지난 3월 초를 기준으로 한 3개월 누적수익률도 마이너스 13.49%와 마이너스 12.91%로 나빠졌다. 회사별로는 푸르덴셜투신 조흥투신 LG투신 대투운용 미래에셋자산 등이 4% 이상 수익률을 까먹었다.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채권금리가 지난주 급락세(채권값은 급등세)를 보인 덕택에 비교적 큰 폭 상승했다. 단기ㆍ중기채권 펀드와 장기채권 펀드 수익률은 모두 0.15% 상승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7∼2.71%에 달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한투운용 신한BNP투신 KB자산운용 등이 0.2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