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공항 이용객이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한국공항[005430]공사 여수지사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여수공항 이용객은 23만8천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3천100명에 비해 7% 늘었다. 여수공항은 1997년 가장 많은 98만2천명의 승객이 이용한 뒤 2001년 65만8천명,2002년 54만4천명, 지난해 51만1천명으로 계속 줄어 왔다. 이같이 소폭이나마 승객이 는 것은 올해 날씨가 좋아 결항률이 15% 대에서 6%대로 낮아진 데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여수.순천 지역은 고속철도가 운행되지 않고 일반열차 운행편수마저 줄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송근용 공항공사 여수지사장은 "고속전철 운행 등으로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든공항 이용승객이 준 가운데 유독 여수공항 승객이 는 것은 주민 소득은 늘었으나 이지역 열차 운행은 개선되지 않은 데다 결항률이 대폭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수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1천550m로 짧아 결항률이 높으나 올해 말까지 길이2천100m의 새 활주로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결항률 감소와 대형 항공기 취항,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투자 등으로 내년부터는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