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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차교육과정' 적용 첫 전국 모의수능] "EBS 계속보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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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학년도 수능시험 모의평가를 치르고 난 수험생들은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효과를 별로 체감하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따라 EBS 강의를 계속봐야할지 아닐지를 고민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 이는 이번 모의수능에 EBS 수능강의가 반영되긴 했지만 동일한 문제가 출제된 것은 아닌데다 EBS교재가 시중의 다른 참고서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EBS 수능강의를 안봤다고 불리하지는 않겠지만 수능강의를 잘 봤다면 더 좋다고는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시학원들도 "EBS 수능방송 반영 비율은 대체로 높았지만 학원 강의나 다른 교재와 비교해 차별성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EBS 효과 체감 못해=시험을 치르고 난 숭실고 김혁준군(19)은 "특별히 EBS 교재나 강의에서 나온 문제가 많았던 것 같지 않고 시중 문제집 내용과 별 차이를 못 느꼈다"며 "지금 EBS 교재만 보고 강의는 선택해 보고 있는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수생 천모씨(23)는 "문제 유형이 EBS 교재에서 본 것들이 있지만 대부분 다른 문제집에도 나와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모의평가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EBS강의의 효과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첫 시험대였지만 학생들은 오히려 앞으로 EBS 강의를 계속 시청해야 될지 고민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화여고 조은영양은 "EBS에 나온 지문 등이 출제됐지만 다른 교재에서도 다뤄진 작품들이고 다른 부분도 일반 교재와 별반 다를 게 없어 EBS를 보긴 하지만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쉽게 출제된 이유=이는 모의수능에 EBS 교재가 반영된 것은 사실이지만 평가원측도 교재를 그대로 베껴내거나 EBS 교재만 분석해 출제된 문제는 없다고 밝힐 정도로 직접 연계된 것은 아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된 데다 EBS 교재도 시중의 다른 참고서와 비슷하게 구성돼 큰 차이가 없는 것도 이유의 하나다. 예를 들어 언어영역의 경우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 일부 나왔지만 같은 작품의 다른 부분이 출제되거나 극히 일부만 출제됐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EBS 교재가 교과서나 기존의 참고서 내용과 대동소이해 수험생들이 체감적으로 연계됐는지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난이도가 높은사고력 문제는 EBS를 본다고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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