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도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한미은행은 지난달 '웰빙예금'과 '라이프플랜저축'을 내놓았다. 웰빙예금은 금융소득 생활자와 퇴직자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가입금액은 1천만원 이상이며 저축기간은 1∼8년,금리는 연 4.3∼4.4%다. 라이프플랜 저축은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으로 1년 이상 30년 이내에서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 예금가입과 동시에 건강·쇼핑·여행·어학 등 다양한 '웰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웰빙모아예금'과 '웰빙모아적금'을 내놓았다. 두 상품 가입자는 우선 농협e쇼핑(http://shopping.nonghyup.com)에서 산지직거래용품과 생활용품,명품관 등에서 우리농산물과 상품을 할인해 구입할 수 있다. 또 농협교류센터와 제휴를 통해 국내외 여행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의 경우 3%,해외의 경우 5%를 할인해주며 렌트카 이용시 제주도에 한해 최고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웰빙 고객' 을 겨냥한 상품인 'KB실버웰빙 연금신탁'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원금이 보존되고,분기당 300만원 이내에서 10면 이상 수익자의 연령이 55세가 될 때까지 불입하면 노후연금을 5년 이상 해마다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가입기간 동안 한해 최고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다 신규 가입후 6개월 이내 60만원 이상 자유적립한 경우 최고 7천2백만원까지 보장되는 상해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를 맞아 미리미리 노후를 준비하려는 고객들로서는 원금을 보장받으며 투자이익과 세테크를 통해 노후자금을 쌓아갈 수 있는 데다 상해보장까지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다. 이 상품은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과 파도타기 시스템으로 주식자산에 10% 이내 범위에서 투자하는 안정형 등 두가지로 운용된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해말 '웰빙마스터 신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상품은 금전신탁을 기본으로 부동산 유가증권에서 예술품까지 고객별로 종합적인 자산 관리를 해주는 상품으로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풍요로운 삶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며 "이같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에 은행마다 신경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