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라고 신분을 밝히며 1일 오전 베이징(北京) 독일 학교에 진입한 6명중 한명인 윤웅주(34.가명)씨가 신분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입 약 3시간 만인 8시께 외부로 쫓겨났다. 윤씨는 주중 독일 대사관 담당 영사가 "당신은 지난 2월 주중 한국대사관이 신분을 확인할 수 없다고 했는데 왜 또 들어왔느냐"며 독일 학교에서 추방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중국 공안의 감시를 피해 외부로 안전하게 도피했으며, 주중 한국 대사관의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윤씨가 북한의 고향으로 가 공민증과 증거사진을 가져왔으며 이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 관례라며 독일 대사관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중국으로 탈북한지 7년이 되는 윤씨는 지난 2월 독일 학교에 진입한후 한국 대사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탈북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자 고향인 북한 회령으로 잠입, 지난 5월 5일 신분증과 사진을 가지고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