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개막하는 2004 아테네 올림픽대회를 밝힐 성화가 6월 7일 서울에 온다. 서울시는 다음달 7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7시 15분까지 시내 48㎞, 120개 구간에서 성화 릴레이 봉송 행사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성화는 올림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간단한 행사를 마친 후 출발해 잠실 주경기장 → 테헤란로 → 국회의사당 → 마포 → 인사동→ 을지로를 거쳐 서울시청에 도착한다. 성화봉송에는 황영조, 이봉주, 김수녕, 심권호 등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차범근, 선동열, 서장훈, 김세진 등 스포츠 스타들, 권상우, 이효리, 박정아, NRG등 연예인들을 포함해 120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시는 성화가 시청앞에 도착하면 서울광장에서 환영행사와 함께 인기가수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을 열 예정이다. 근대올림픽 사상 최초인 이번 성화 국제 릴레이는 `불꽃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Pass The Flame, Unite The World)'라는 주제로 6월 4일 호주의 시드니에서 시작,마지막 도시인 키프로스의 니코시아를 지나 8월 13일 올림픽 개막식까지 70여일간 5대륙 27개국 34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장정으로 1만1천여명의 봉송 주자가 참가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