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재산의 변칙 상속 및 증여, 음성ㆍ불로소득에 대한 국세청의 과세실태를 점검하는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지난 29일 국세청 본청과 서울ㆍ중부지방국세청에 18명의 감사 인력을 파견, 조사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감에서 감사원은 일부 부유층이 주식이나 금융자산을 이용, 상속세와 증여세를 교묘하게 내지 않거나 덜 납부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밝혀낼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변칙적인 부의 이전에 대해 제대로 세금이 부과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