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새 정부가 이전 정부가 추진해온 공기업 민영화방안의 핵심요소를 배제하는 등 민영화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국민회의당이 주도하고 공산당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인도 연정은 이날 발표한 새 정책 청사진을 통해 수익성이 있는 국영기업체는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손실을 내고 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도 '사안별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인도 주가는 새 연정이 바라티야자나타당(BJP)이 이끌던 정부의 경제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금까지 8억달러 상당의 인도 주식을 팔아치웠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