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터넷을 뛰어 넘어 e-메일과 퍼스널 컴퓨터, 데이터 베이스까지 검색기능을 대폭 확장한 새로운 검색엔진을 조만간발표할 것이라고 유세프 메흐디 MS의 MSN사업부 책임자가 26일 밝혔다. 그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주최 인터넷 회의에서 "초기버전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며 최종버전은 1년뒤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검색엔진은 2006년 이전에 선보일 차세대 운영체제 `롱혼'의 등장에 앞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검색엔진은 MSN 온라인사업부가 현재 개발중이며 어떠한 데이터 형식도 검색이 가능한 `사용자 대 사용자(end-to-end)' 시스템으로 디지털 정보 검색에 있어 획기적인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 검색엔진이 여러가지 검색엔진이나 파일관리시스템, 기타 작업파일을사용해야만 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원 스텝(one-step)' 검색을 가능하게 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피터 리처시의 애널리스트 존 윌콕스는 "`사용자 대 사용자' 검색엔진 개발은MS가 구글 등 인터넷 경쟁업체의 성장을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 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글도 PC 검색 기능을 탑재한 검색엔진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콕스는 "MS는 테스크톱 컴퓨터라는 텃밭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경쟁사인 애플 컴퓨터도 검색엔진을 개량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MS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발머는 MS가 애초에 검색엔진 부문에서 자체 투자대신외부업체에 기술개발을 맡긴 것은 실수였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으며 최근들어 구굴, 야후 등을 따라잡기 위해 자체기술개발에 엄청난 물량을 쏟아붓고 있다. (시애틀 A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