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메리츠 이희철 연구원은 미국의 여름철 Driving Season 수급불안 요인 등이 작용하며 사우디의 증산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중동의 정치 불안과 세계 경제회복 등을 감안할 때 올해 평균 유가(WTI 기준)은 배럴당 36.4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지난해는 31.1달러. 이 연구원은 세계적인 석유수급 불안의 근본 원인은 폭발적인 중국 석유소비에 있다면서 2분기에도 중국 석유소비 증가율은 전년대비 20.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유가상승이 공급불안 측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국 및 미국 중심의 수요증가에 기인한 점과 실제 정제마진이 2분기 중 매우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유업체의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정제마진 개선이 경질유(휘발유,등경유)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경쟁력이 양호한 S-Oil 수익 전망치는 당초 예상보다 늘어늘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각각 매수와 5만3,500원으로 상향. SK의 경우 고유가와 신규유전 생산개시로 석유개발(E&P) 부문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8,500원 유지.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