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배럴당 4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원유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4센트 하락한 40.70달러로 마감됐다. 지난주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미국석유연구소(ASPI)의 발표에힘입어 서부텍사스 중질유 7월 인도분 선물은 장중 한때 40.52달러로까지 하락했지만 장 후반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 휘발유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갤런당 0.27센트 오른 1.4192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산업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이번주말부터 시작되는 현충일 연휴 이후 석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가을까지는 수요증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맞서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분석가들은 특히 휘발유 공급능력의 제한으로 인해 원유와 휘발유 가격이 인상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