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의 실적과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수추천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하나로통신 주가가 저평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에 모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5일 하나로통신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상윤 연구원은 "SK텔레콤삼성전자가 갖고 있던 하나로통신 지분 3%를 사들임에 따라 수급부담이 줄어들고 인수합병(M&A) 기대감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CSFB증권도 "하나로통신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며 '시장수익률 상회'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현대증권도 지난 24일 하나로통신에 대해 '매수'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 이시훈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분 확대는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 하나로통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유무선 통합추세 속에 하나로통신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과 동원증권도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5일 현재 하나로통신 주가는 2천7백90원으로 올들어 14.5% 하락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