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가 최약체 알제리에 완승을 거두며올림픽 예선에서 첫승을 거뒀다. 차주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 풀리그 4차전에서 한수위의 전력으로 알제리를 3-0(25-21 25-15 25-19)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3연패 끝에 귀중한 첫승을 낚았지만 예선전적 1승3패로 여전히하위권에 머물러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전체 1위, 아시아 1위에 주어지는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가능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세계랭킹 7위 한국은 이날 한뼘높은 블로킹벽으로 상대 예봉을 차단한 뒤 주포장병철 등 공격수들이 강타를 퍼부어 리시브 난조를 보인 알제리(30위)를 경기 시작59분만에 물리쳤다. 한국은 28일 오전 11시 호주와 예선 5차전을 벌인다. ◆26일 전적 △아테네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 한국(1승3패) 3-0 알제리(4패)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