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타이타닉호와 연관된 기념물 250여개 품목이 다음달 10일 뉴욕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비운의 여객선과 연관된 기념물들을 경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기념물들은 타이타닉 관련 전시품들 중 단연 가장 종합적이고 중요하며 흥미있는 것들"이라고 3명의 소장가가 내논 경매품을 취합하고 있는 권시경매소의 알런 에팅어 사장이 말했다. '타이타닉과 기타 전설적 여객선들'이란 타이틀의 이 경매엔 노르망디, 올림픽, 안드레아 도리아 및 루시타니아 등 다른 유명 여객선들로부터의 기념물들도 포함되며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박물관에서 열린다. 이 경매에서 특기할 품목은 영화 '타이타닉'에 나온 의자들의 모델로 사용됐던 갑판의자 1개와 구명조끼 및 명패, 몰리 브라운과 존 제이콥 에스터 같은 유명 승객들의 서명 등이다. 침몰할 수 없는 배로 여겨졌던 타이타닉은 영국에서 뉴욕으로 첫 대서양횡단 항해 중 빙산에 부딪혀 1912년 4월 15일 가라앉았다. 승선자들의 약 3분의 2인 1천500여명의 승객과 승조원이 3시간도 채 안된 사이에 숨졌다. 이 호화여객선의 잔해는 1985년 9월 1일 뉴펀들랜드 동쪽 약 612㎞ 지점에서 발견됐다. (뉴욕 A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