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한국의 공항 건설과 운영 노하우 기술을 해외로 첫 수출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월 개항 예정인 중국 남부 광저우(廣州)의 신백운 공항 개항을 위해 정보통신 분야 운영에 대한 기술 컨설팅을 수행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21일부터 시작돼 6월 20일까지 삼성SDS와의 공동작업으로 이뤄질예정이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이 그동안 축적해놓은 공항 건설과 운영 기술을 해외로수출하기는 처음이다. 공항공사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공항개항을 위해 필요한 핵심 시스템인 운항정보, 수하물처리, 항공사 체크인, 시설물관리, 항공관리, 안내방송, 공항통합관리 등7가지 시스템의 정보가 유기적으로 연계,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로 기술지원업무를 전담한다. 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관련 전문기술요원 3명이 광저우 현지에 체류해 신백운공항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종합 시운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중국 신백운 공항에 대한 기술 컨설팅은 공항공사가 그 동안 축적해온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앞으로 해외 공항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항공사는 이번 컨설팅 외에도 내년 신백운 공항의 2단계 확장사업을 비롯, 내년 베이징 공항 확장사업, 몽골 울란바토르 신공항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해 한국의공항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