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외국계 금융사를 만나 국내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본시장 선진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의 애로·건의사항 청취를 위한 'FSS SPEAKS 2025' 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현재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어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과 시장변동성 확대 우려가 높다"며 "금감원은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나아가 금융산업이 국민과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객관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및 금융사 건전성 관리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융안정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며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복수시장 체계 안착, 원활한 공매도 재개를 면밀히 준비하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동안 한국 금융산업과 금융당국은 수많은 위기를 기회 삼아 성장해 왔고 최근에도 국내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 중"이라고 강조했다.콜린 크룩스 영국대사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지난 몇 년간 한국 금융산업 발전을 언급하며 "금융감독원이 금융시장 안정, 기업 성장 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즈시마 코이치 일본대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정치·경제 분야뿐 아니라 금융감독 분야에
1위 철근(봉강) 기업인 현대제철이 다음달부터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라인을 전면 셧다운한다. 건설 성수기인 3월에도 철근 가격이 손익분기점인 t당 70만원을 밑돌자, 초강수를 꺼내든 것이다. 철근 2~3위인 동국제강, 대한제강은 이달 중순부터 유통점에 아예 철근을 출하하지 않고 있다. 건설 경기 악화로 철근 수요가 급감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시황 악화가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인천공장에서 철근을 생산하는 전기로 두 개와 관련 공정을 모두 닫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정기보수 일정을 길게 늘리거나, 예정에 없던 특별보수를 실시하며 사실상 감산에 나섰다. 그러나 시황 둔화가 계속되자 이번엔 인위적으로 감산에 나선 것이다. 현대제철이 국내 최대 철근 생산기지인 인천공장 철근라인을 한달간 끄는 건 가동 이후 처음이다.다른 철근 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동국제강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철근 출하를 중단하겠다고 유통 판매점에 고지했다. 4월에도 가격이 원하는 수준(t당 75만원 선)까지 올라오지 않으면, 출하 금지 방침을 고수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여
HDC현대산업개발은 미국의 구조설계 회사 LERA Consulting Structural Engineers(LERA)와 함께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구조설계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40-641번지 일대 7만1901㎡ 부지에 주거, 상업,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38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 12개 동과 문화공원 등이 조성될 지상시설을 건설하는 9558억 원 규모의 복합개발 사업이다.각 시설별 용도에 따른 맞춤형 구조 설계가 필수적이고, 구조적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게 프로젝트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각 건물이 강력한 내진 성능을 갖춰야 할 뿐 아니라, 업무시설의 공간 활용성과 개방성, 상업시설의 유연성과 접근성을 확보해야 하는 등 복합시설 특유의 구조적 복잡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LERA는 △특수 진동 감쇠 장치 적용기술 △성능 설계기술 △특수 내진 설계기술 △풍하중 저항 설계기술 △대형 공간과 유연한 평면 배치를 위한 장경간 구조 등을 포함한 최첨단 구조공학 설계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LERA의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혁신적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복잡한 구조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용산정비창 프로젝트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설계 기술을 보유한 LER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완성될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글로벌 복합개발을 대표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뉴욕의 허드슨야드, 도쿄의 롯폰기힐스, 아자부다이 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