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 안덕면 보현천 상류에 성덕댐건설 추진과 관련, 일부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22일 청송군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서면 수락리 성덕저수지를 하류 1.2㎞떨어진 안덕면 성재리에서 증축해 총 저수량 2천790만t의 소규모인 성덕댐을 2009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27일안덕면에서 주민 공청회를 할 예정이다. 성덕댐 유역 면적은 41.3㎢이고 댐 건설에 따른 수몰 지역은 현서면 수락리와무계1리, 안덕면 성재리 일부 등 2개면 3개리(62가구)에 1.52㎢에 이른다. 수자원공사는 성덕댐 물을 보현천 하류로 내려보낸 뒤 26㎞떨어진 안동시 길안면 대사리 길안천 한밤보에서 하루 5만6천t을 취수해 임하-영천 도수관로를 통해 영천댐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안덕면 주민들은 `성덕댐 공사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다른 지역으로 물을 보내기 위한 댐 증축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안동시 길안면 일부 주민들도 "한밤보에서 물을 취수해 영천으로 보내면 길안천은 물이 크게 줄어들어 건천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송군 관계자는 "안덕댐 건설이 확정된 것이 아니고 계획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댐을 만든다 해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대책을 강구한뒤에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청송.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kimh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