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770선 아래로 밀려났다. 2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16P(1.3%) 하락한 767.79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은 385.32를 기록하며 11.79P(2.9%) 약세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압박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평가했다.또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인 점도 부정적 작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3천618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30억원과 1천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495계약을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은 2천7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계,보험,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종이목재,증권,유통,운수창고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가 1.1% 하락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POSCO,KT,현대차,LG전자,삼성SDI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부회장의 돌연 사퇴 소식이 전해진 우리금융이 5% 넘게 떨어졌으며 하이닉스는 10% 가까이 하락했다.한편 LG카드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대우종합기계가 9.2% 올랐으며 엔씨소프트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레인콤,NHN,웹젠,LG마이크론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아시아나항공(-4.2%),CJ홈쇼핑(-7.7%),옥션(-3.3%),다음(-2.1%) 등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거래소에서 18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560개 종목은 주식값이 내렸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8개를 비롯해 197개 종목이 올랐고 621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 대신 성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둘러싼 악재들이 모두 노출된 상태이나 이러한 요소들이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 심리가 팽배하나 만만치 않은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진단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