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이 심화되면서 대학 3∼4학년생 4명중 1명만이 '졸업 직후' 취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전국 35개 4년제 대학 3∼4학년생 3천8백49명을 상대로 지난해말 희망직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취업전망을 묻는 질문에 '졸업 후 곧바로 취업이 될 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24.8%에 불과했고 △6개월 이내 36.3% △1년 이내 32.2% △취업하기 어렵다 4.3%로 조사됐다. 특히 재학중인 대학을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누면 '졸업 후 곧바로 취업될 것'이라는 수도권 학생은 29.7%였으나 지방대 학생은 20.7%에 그쳤다. 희망 직장은 △국영기업체나 공사 23.9% △정부기관 20.5% 등 공공 부문이 44.4%에 달했으며 △대기업 19.2% △외국기업 10.7% △중소기업 7.2% 순이었다. 희망 연봉은 △1천5백만∼2천만원 32.6% △2천5백만∼3천만원 23.7% 등 평균 2천5백89만원으로 2003년 대졸 평균 초임연봉(2천16만원)보다 5백만원 이상 많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