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대학교는 지방대로는 보기 드물게 탄탄한 교육기반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97년 전문대학에서 4년제 대학으로 전환한 후 다양한 교육개혁 사업을 벌인지 8년만에 강원도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2001년 4월에만 해도 한라대는 5개 학부 17개 전공에 모두 1천8백25명의 학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2004년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현재 한라대는 11개학부 35개 전공에 모두 3천8백36명의 학생을 보유 하고 있으며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을 합해 70명의 대학원생이 있다. 한라대학교를 지역 학생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높은 취업률과 다양한 장학금 혜택 때문이다. 2001년 4월 한라대의 취업률은 80%에 이르렀고 현재는 85%까지 높아졌다. 연간 장학금 규모도 현재 82만원에 달해 꾸준히 많아지고 있다. 한라대학교는 2010년까지 전국순위 20위권에 2020년까지 전국순위 10위권 안에 집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대학원 연구시설 등을 강화하고 외국 대학과의 교류도 늘려갈 생각이다. 또 '학생은 고객이다'라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학교 행정도 개편할 계획이다. 한라대학은 실용성을 바탕으로 대학을 특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새로운 전공과목을 신설할 때 실용학문 위주로 커리큘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IT 분야의 정원을 많이 늘릴 예정이다. 실용학문 위주의 전공은 당연히 수업도 현장 실습 위주로 이뤄진다. 여기에 학교가 마련한 컴퓨터,외국어,직업 교육 등을 첨가하면 대학 졸업 후 바로 실무에 뛰어들 수 있는 인재가 육성된다는 것이 한라대 측의 설명이다. 산업체 지역자치단체 학교 연구소를 잇는 '4각라인'을 완성한다는 것도 한라대가 추구하는 특성화 정책의 하나다. 산·관·학·연의 연계된 학습 프로그램은 수업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학생들의 견문도 넓게 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한라대는 이를 위해 사회봉사활동을 학점화하고 산업현장과 연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또 지역 연구소와 지방 자치단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 프로젝트도 만들 예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