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체인 삼성아토피나(사장 고홍식)는 최근 고유가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비상경영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아토피나는 이와관련, 최근 고홍식 사장 주재로 '생존원가 달성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에너지와 물류, 구매비용 등 각 부문별로 생존원가 달성을 위한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아토피나는 당초 올해 나프타 기준가격을 t당 260달러, 환율은 1천100원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나프타 가격은 380달러에 육박하고 있고 환율도 1천00원으로 급등하고 있어 비상경영에 돌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총 제조원가중 에너지 사용비율을 향후 3년간 18.5% 이하로 낮추고 주요 원자재 및 부자재에 대한 국산화와 다변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면서 "시장가격에 영향을 덜받는 고부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