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환 체제가 오는 11월 이전에 변화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6일 전망했다. ADB의 이파즈 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다우존스와 회견에서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11월 이전에 자국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통화 정책 변경에 대한 기우로 중국이 위앤화 환율과 달러 페그제를 조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알리 이코노미스트는 그 이유로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자국 경기 진정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즉각적인 외환 거래 체제 변화를 고려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중국이 경기과열 문제에 천착해 있는 상황이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11월 이전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지 않지만 소폭의 변화를 암시하는 조짐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