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14일 회사 창립 34주년을 맞아 부산사업장에서 김순택 사장 등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기념식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캐시카우(수익창출원)화 ▲3대 육성사업의 신(新)성장엔진화 ▲차차세대 디스플레이.에너지 사업의 역량확보 등의 비전을 선포했다. 또 올해를 기술과 시장지배력을 한단계 높이는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2010년매출 20조원과 세전이익 3조원을 실현해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디스플레이.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의 브라운관과 휴대전화 LCD, VFD(형광표시관)는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신규사업으로 불렸던 PDP, OLED, 2차 전지는 3대 육성사업으로 개념을 새롭게 정립, 공격적인 마케팅과 한발앞선 신제품 출시로 신성장엔진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료전지(Fuel Cell), FED(전계발광디스플레이),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등 차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에너지 사업은 집중 연구개발과 신속한 투자를통해 조기에 사업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 김순택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첫 진공관 생산 34년만에 첨단 디지털기업으로 도약했다"며 "디지털 기술의 트렌드를 창출하는 최강의 글로벌 기업으로다시 한번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부터 27일까지 2주간 국내외 법인에서 3만2천여명의 전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기념 봉사 대축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