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총무 경선일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택수(安澤秀.3선) 의원이 13일 예비주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경제총무론' '합리적 개혁론'을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락하는 경제와 민생불안속에 나라의 정체성마저 크게 흔들리는 암담한 국가적 현실 앞에서 야당 원내총무를 맡아 민생을 살리고 정권교체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17대 국회는 경제살리기를 통한 민생안정과, 안정과 화합 속에 합리적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6년간 국회 재경위원을 역임한 경제통으로서 경제를 살리고, 확고부동한 안정과 신보수 노선을 바탕으로 화합과 변화를 함께 추구하는 합리적 개혁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를 이끌되 여당이 국가 존립기반을 위태롭게 하고 야당의 존재와 위상을 파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밀어붙이기를 할 경우 총무직은 물론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막아낼 것"이라며 `협상.투쟁 병행론'을 제기했다. 특히 안 의원은 잠재적 경쟁자인 김덕룡(金德龍.5선) 김문수(金文洙.3선) 의원에 대해 "지금이 늦봄인데 한나라당은 또다시 `3김시대의 낡은 겨울외투'를 입을 수 없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소매없는 여름 옷'을 지금 입고 다닐 수도 없다"고 각각 비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반기별 국회 국정설명 ▲대통령과 여야 원내총무 회동 정례화 ▲남북국회회담과 초당적 대북기구 구성 ▲일반 주요의안에 대한 자유투표(cross voting) 활성화 ▲예결위 상설화및 국회 예.결산 심의 강화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