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5.8% 성장한 4조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13일 발표한 `2004 영문게임백서(The Riseof Korean Games)`에 따르면 국내 게임시장은 지난 2002년 3조4천2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조9천387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특히 전체시장의 62%를 차지한 온라인게임은 게임포털의 급격한 성장과 `리니지2`의 성공, 대작게임의 잇단 출시, 장르의 다양화, PC방 업그레이드를 통한 고사양개발 확대 등에 힘입어 7천54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66.8% 증가했다. 당초 100%대 성장률이 예상됐던 모바일 게임은 경기침체로 45% 성장한 1천458억원에 그쳤으나 전년보다 43.1% 감소한 937억원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침체를 보인 PC패키지게임 시장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강세로 전년보다 29% 성장한 1억8천154만달러를기록했고 수입은 1억6천645만달러에 그쳐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 백서는 향후 게임수출이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매년 35-40%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