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4년만에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6월물은 배럴당 전일 대비 1.13달러(2.9%) 급등한 40.06달러에 마감됐다. WTI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하기는 지난 199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WTI 가격은 장외거래에서도 40.38달러까지 상승했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도 1.39달러 상승한 3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차키브 크헤릴 알제리 에너지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 유가가 급등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성장을 낙관적으로 전망,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WTI 가격이 일단 42달러대까지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