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인 'E3'가 12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휴대용 게임기와 온라인게임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회에는 소니 일렉트릭아츠 비벤디유니버설게임즈 등 70개국 4백여 업체가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엔씨소프트 웹젠 등 17개 업체가 나선다. 한국 업체들은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독립 부스를 차려놓고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해온 온라인게임 '타뷸라라사' '오토어썰트' '길드워' 등 대작을 내놓는다. 웹젠도 자체 부스를 차려 온라인게임 '뮤'를 출품,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밖에 액토즈소프트 에스디엔터넷 하나로드림 등 15개 업체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마련한 한국공동관에 제품을 전시해놓고 바이어들을 맞는다.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놓고 소니 닌텐도 노키아가 3파전을 펼칠 전망이다. 소니는 게임은 물론 음악 동영상 등의 기능을 갖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로 바람몰이에 나선다. PSP는 소니가 '21세기 워크맨'이라고 자랑하는 제품으로 연말께 출시될 예정이다.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는 닌텐도는 '게임보이'의 후속제품인 'DS'(코드명)를 전격 공개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