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공략 손자병법] 자동차 : 현대.기아차..'글로벌 톱5'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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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인도 중국 등 신흥 시장에 올해 다양한 신차종을 투입,현지 생산·판매 전략을 강화한다는 게획이다.
우선 '글로벌 톱5'라는 기업목표를 달성하는데 핵심 기지 역할을 하는 중국시장에 총력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대리점 수를 1백개 늘리는 등 영업망을 확충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현대차는 1·4분기 2만2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회사측은 올해 중국에서 13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1996년과 1998년 각각 제휴한 중국 위에다그룹과 둥펑기차집단(東風汽車集團)과의 합작을 통한 현지생산 판매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들 제휴선과의 첫 작품인 중국형 승용차 '첸리마(千里馬)'는 출시 첫해인 지난해 4만3천9백대의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지난 3월 들어서는 매달 7천대 이상이 팔리고 있다.
기아차는 내달중 카니발의 현지 생산에 착수,레저용차량(RV)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5만대 규모의 옌청공장을 내달까지 10만대 생산규모로 증설한다는 방침아래 카니발 전용라인을 깔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유가상승에 따라 내수경기 호조라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지에서 수입차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인 현대차는 올해 3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1·4분기에만 전년동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천6백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올해 이 지역에 1만4천대 이상을 수출,지난해보다 28% 가량 판매량을 증대할 방침이다.
상반기중 쎄라토와 모닝을 투입,신차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러시아의 완성차 조립업체인 이즈마시-아브토사와 연간 6만대의 스펙트라를 완제품조립(KD)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브라질 시장의 경우 최근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중남미지역의 한국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지 사정을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상반기 모닝과 쎄라토를 조기 투입하고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인도에서는 현대차 중심으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인도공장에서 아반떼 신규생산에 들어간데 이어 7월에는 클릭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능력을 지난해말 15만대 기준에서 25만대로 확충하고 딜러망도 1백29개에서 1백50개로,정비망은 3백62개에서 4백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 1·4분기 판매량은 5만2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대보다 73%가 증가했으며 올해 인도시장에서 21만5천대의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