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항만ㆍ공항 배후지역에 10개의 국제물류기지와 3개의 지역물류기지 등 총 13개 5백66만평 규모의 물류기지가 민간 및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 10일 인천시는 "한진중공업 삼성PSA(삼성과 싱가포르 항만공사 합작 회사-인천 남항 컨테이너 건설 및 운영 예정) 등 인천 항만과 공항 배후에 물류기지 확보를 절실히 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들 수요 기업 중심의 민간 개발로 종합물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중 이를 위한 종합계획 용역이 나오는 대로 지구별 개발모델 및 사업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항 4부두(관세자유지역예정지 14만평)와 인천공항 관세자유지역(60만평), 북항배후지역(77만평), 남항3준설지역(80만평), 청라지구 전면(40만평)및 인천공항 고속도로 인접지(57만평), 운서동 지역(44만평), 남항1,2준설지역(35만평), 남항 컨테이너부두 전면(11만평) 등 10곳에 국제물류기지(총 5백53만평)가 2008~2010년까지 각각 조성된다. 또 이 기간 중에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IC, 계양구 서운동, 서구 경서동 일대 등 3개 지역에는 지역물류기지(총 13만5천평)가 개발된다. 이중 북항 배후지역과 남항 컨테이너부두 전면의 물류기지 개발은 한진중공업과 삼성PSA가 각각 담당한다. 또 인천시(4부두, 운서동), 공항공사(공항관세자유지역), 한국컨테이너공단(남항1,2준설지역), 해양수산부(청라지구 전면, 남항3준설지역), 농림부(인천공항고속도로 인접지)도 참여한다. 인천시는 1단계로 2008년까지 4개의 국제물류기지를 우선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자체 소유인 북항 배후지역 77만평중 1차로 15만평을 물류단지로 조성한다. 인천시도 운서동 일대 44만평중 10만평은 항공 관련 첨단 물류시설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청라지구중 20만평에는 화훼물류단지, 화훼경매장 등으로 조성키로 했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