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재해 재난 발생시 송전선로의 복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신공법과 장비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형 철주는 특수소재인 두랄루민을 적용 중량이 1.7t에 불과하고 조립품도 23개 부분으로 적어 헬기를 통해 운반이 가능, 철주조립시간과 자재 운반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종전의 철주는 일반 철강재로 만들어진데다 744개의 앵글로 조립돼 중량이 10t에 달했고 운송도 임시도로 개설한뒤 경운기로 운반할 수 밖에 없어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많았다. 한전은 "과거 송전철탑이 파손됐을때 평균 복구시간은 5일이 소요됐으나 신공법.자재를 적용하면 이틀로 단축된다"면서 "태풍 등에 따른 정전피해를 최소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 경기도 시흥에서 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 한준호 사장 등 정부 및 산하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재난대비 송전철탑 긴급복구훈련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